최근 1기 신도시(평촌, 분당, 일산 등)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과 선도지구 지정 이슈로 인해 대부분 재건축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였습니다. 한때 리모델링 열풍이 불었던 평촌에서도 은하수마을 등이 사업을 철회하거나 재건축으로 선회하는 단지들이 늘어났었는데요.
이런 와중에 평촌 리모델링의 대어, '공작부영아파트'에서 엄청난 반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수년간 60%대에 머물며 발목을 잡았던 주민 동의율이 마침내 75%를 돌파했다는 뉴스입니다.

이 소식이 왜 리모델링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지, 앞으로의 일정과 핵심 포인트를 콕 짚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공작부영 리모델링, 왜 대단한가요?
- 단지 규모: 1993년 준공된 1,710 가구의 평촌 대표 대단지
- 현재 진행 상황: 2023년 조합설립인가 완료
- 시공사: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컨소시엄
- 가장 큰 성과: 주택법상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행위허가)을 받기 위한 법정 기준인 '주민 동의율 75% 이상, 동별 50% 이상'을 마침내 충족!
그동안 분담금 우려와 재건축 선호 분위기 때문에 동의서 징구가 쉽지 않았으나, 이번에 75%를 넘기면서 조합은 반대하는 미동의자를 상대로 '매도청구'를 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권한까지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리모델링 8부 능선을 넘은 셈입니다.
2. 향후 예상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공작부영 조합은 멈출 기세 없이 곧바로 다음 단계로 직진합니다.
- 2026년 5월 23일: 권리변동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 개최
- 2026년 6월 초~중순: 안양시에 공식 사업계획승인 신청 접수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총회 직후 일주일간의 서류 준비를 거쳐 6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는 안양시에 접수를 마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후 이주 → 2차 안전진단 → 착공 단계로 이어집니다.
3. 가장 중요한 '예상 분담금' 수준은?
주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했던 평형별 예상 분담금 윤곽도 나왔습니다. 조합 자료에 따르면, 리모델링 후 예상 분담금은 평형에 따라 약 1억 9,000만 원대에서 최대 3억 6,000만 원대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공사비 인상 기조 속에서 주민들이 현실적인 분담금을 수용하고 사업 속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 상황
내홍을 겪으며 멈춰 섰던 목련 2단지 리모델링, 2026년 4월 말 행정심판 기각 결정으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이주 준비 단계로 전격 복귀했습니다.
1. 2026년 4월 말, 사업 재개의 결정적 계기 (행정심판 기각)
목련 2단지는 이미 2022년에 평촌 최초로 '행위허가(사업계획승인)'를 받았던 단지입니다. 하지만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으로 '재건축'을 원하는 일부 주민(비대위)들이 안양시를 상대로 "리모델링 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해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 결과: 2026년 4월 13일,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이 청구를 최종 기각했습니다.
- 이유: 이미 조합 설립 이후 132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지출되었고, 조합장 선출 등 정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허가를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 가파른 정상화 과정 (2025년 말 ~ 2026년 현재)
사실 목련2단지는 전임 조합장의 유고와 분담금 증가 우려, 재건축파와의 갈등(3파전 양상)으로 조합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었습니다. 법원이 선임한 임시 조합장 체제까지 가는 진통 끝에, 2025년 12월 새 조합장 및 집행부를 선출하며 내부 정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행정심판 승소는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거둔 가장 큰 성과입니다.
3. 향후 일정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걷어낸 목련 2단지 조합은 지체 없이 후속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매도청구 소송 및 보증 절차: 리모델링에 동의하지 않는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매도청구 소송을 빠르게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이주 개시 추진: 이주비 대출을 위한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절차를 서둘러 마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주민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평촌 및 주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현황
공작부영의 질주로 주춤했던 주변 단지들도 다시 동력을 얻는 모양새입니다.
- 평촌 초원세경: 최근 건축심의 통과 후 권리변동계획 수립 및 동의서 징구 돌입
- 산본 개나리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단계 진입 완료
- 분당 느티마을3단지: 이미 이주·철거 후 '더샵 분당티에르원'으로 공사 중 (2027년 입주 목표)
재건축 특별법이 나왔지만, 높은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단지나 빠른 속도를 원하는 단지에게는 여전히 리모델링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공작부영이 증명해 주었습니다. 과연 이번 사례가 1기 신도시 전체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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