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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

영끌 대출, 지금 해도 될까? (금리부담, 원리금, 1주택)

by 세라모닝 2026. 9. 22.

회사에서 대출이 나온다는 말 하나에 6억 원 대출을 결심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동탄2신도시에 거주하는 재직자의 이야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보아온 부동산 시장의 현실은, 지금 영끌을 부추기는 말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회사 대출이 나온다고 집을 사도 될까요?

4년 전과 비교하면 기준금리(Base Rate)가 두 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여기서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시중 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정책금리로, 이 수치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 올라갑니다. 실제로 2020년 초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2023년 이후 3%대까지 치솟았습니다(출처: 한국은행).

6억 원을 주택담보대출로 빌리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300만 원을 훌쩍 넘깁니다. 여기서 원리금 상환이란 빌린 원금과 그에 붙은 이자를 합쳐 매달 갚아나가는 금액을 뜻합니다. 제가 주변 동료들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느낀 건, 300만 원 이상을 매달 대출 갚는 데만 써야 한다면 생활비·교육비·노후 준비까지 남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복리후생으로 대출이 나온다는 말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 이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출 한도가 생기면 한도만큼 쓰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이고, 그 순간의 판단이 10년 이상 가계를 옭아맬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규제 지표를 보면 분명히 경고등이 켜지는데, 그 신호를 그냥 지나치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여기서 DSR이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합계가 연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4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이 사실상 막힌다는 의미입니다.

  • 기준금리 4년 새 약 2배 상승 → 주담대 이자 부담 대폭 증가
  • 6억 원 대출 시 월 원리금 300만 원 이상 (30년 원리금균등 기준)
  • DSR 40% 초과 시 추가 대출 불가 → 자금 유연성 제로에 가까워짐
  • 회사 복리후생 대출은 한도가 생기는 것이지, 안전하다는 신호가 아님
회사 대출 혜택은 기회가 아니라 함정이 될 수 있으며, 금리 두 배 환경에서 6억 원 영끌은 가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의 금리부담을 동반합니다.

기성세대가 "지금이 제일 싸다"라고 외칠 때 드는 생각

부동산카페나 주변 기성세대들이 집값을 올려온 당사자이면서 "지금이 제일 싸니 빨리 사라"고 투자를 부추기는 장면을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 그 말이 선의인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구조적으로 위험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2021~2022년 급등 이후 수도권 외곽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는 지역이 다수입니다(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앞으로 집값이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원리금만 10년 넘게 내다가는 가정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제가 50대가 되어 느끼는 건 지금 소유한 아파트를 정리해서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는 마음이지, 주택 수를 늘리고 싶은 욕심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한 종목에 전재산을 몰아넣는 집중 투자(Concentration Risk)는 위험합니다. 집중 투자란 자산의 대부분을 단일 자산에 배분해 가격 하락 시 회복할 여지가 없어지는 구조를 말합니다. 30~40대가 자산의 90% 이상을 아파트 한 채에 묶어두는 순간, 나머지 삶의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기성세대의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말은 선의일 수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위험한 집중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며 집값 상승을 전제로 한 영끌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거주할 집은 사야 한다 

영끌을 경계하라고 했지만, 집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라면 자신의 분수에 맞는 1 주택은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제 경험상 자가 주택이 주는 안정감은 단순히 자산 가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월세를 전전하면서 오는 불안감, 갱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경제적 손실 이상으로 삶의 질을 갉아먹습니다.

핵심은 감당 가능한 수준의 주거비 부담(Housing Affordability) 안에서 1주택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Housing Affordability란 가구 소득 대비 주거 관련 지출의 비율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월 소득의 30%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봅니다. 월 소득 500만 원 가정이라면 원리금을 포함한 주거 비용이 150만 원 이하여야 생활이 유지됩니다. 6억 원 영끌로 300만 원 이상을 쏟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직접 주변을 보면서 느낀 건, 무리하게 집을 산 분들이 5년도 못 버티고 급매로 내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반면 조금 작더라도 본인 소득에 맞는 집을 구한 분들은 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불안감을 훨씬 잘 견뎌냈습니다. 어쨌든 우리 생은 소중하니까요 — 집이 삶을 지탱해야지, 집 때문에 삶이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

집 구매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Housing Affordability 원칙(소득 대비 30% 이하)을 지키는 1주택 전략이 장기적으로 삶을 지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 금리가 높은데 집 사는 게 맞는 건가요?

A.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같은 대출 원금이라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년 전 대비 두 배 수준이고, 이 환경에서 6억 원 이상 대출은 월 300만 원 이상의 원리금 부담을 낳습니다. 가능하다면 대출 규모를 줄이고, DSR 40% 이하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회사에서 저금리 대출이 나오면 그냥 써도 되지 않나요?

A. 회사 복리후생 대출이 일반 주담대보다 금리가 낮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혜택이 있다고 해서 한도를 전부 채우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중요한 건 대출 금리가 아니라 매달 감당 가능한 원리금 규모이며, 소득 대비 30% 이하로 유지하는 원칙은 어떤 대출이든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Q. 영끌 말고 청약이나 전세로 버티는 게 낫지 않나요?

A. 청약은 당첨 가능성이 낮고 대기 기간이 길며, 전세는 갱신 거절·전세사기 리스크가 있습니다. 완벽한 대안은 없습니다. 다만 소득 수준과 생활권에 맞는 실수요 1주택을 감당 가능한 대출 범위에서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입니다.

Q. 집값이 앞으로 오를 가능성은 없나요?

A. 특정 지역·특정 시점에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승을 전제로 영끌 대출을 결정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자만 내다가 가정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론

저는 영끌을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보고 경험한 현실은, 감당 범위를 초과한 대출이 결국 삶의 선택지를 하나씩 지워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50대인 저도 지금 소유한 아파트를 정리해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지, 주택 수를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집은 사야 합니다 — 단, 본인 소득에 맞는 1주택으로. 자가 주택이 주는 안정감과 생활의 여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그 안정감을 얻기 위해 지금 당장의 삶 전체를 저당 잡히는 선택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대출 규모를 정할 때는 DSR·LTV 같은 지표를 직접 확인하고, Housing Affordability 원칙(소득 대비 30% 이하)을 기준 삼아 냉정하게 판단해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realty_go/224415025598